작가: 산지직송
출판사: NEW EPISODE
운영플랫폼: 카카오페이지
평점: 4.1/5
책소개
지상에 최강의 영웅이 있었다.
“하지만 죽었잖아. 우리가 죽인 놈이 어떻게 돌아와?”
“그러게. 돌아올 수 있으면 한번 돌아와 보라지.”
그런데 20년 만에 진짜 돌아와 버렸다?
“뭘 그리 놀래? 왜. 양심에 찔릴 짓이라도 하셨나?”
이 XX들. 가만 안 둔다.
리뷰
산지직송이 쓴 책은 많이 봤기에 익숙한 전개에 익숙한 스토리의 흐름이다. 특유의 호쾌하고 막힘 없이 뭐든 잘 풀리는 상황이 연속되면서 주인공에게 많은 이로움을, 독자에게는 시원함을 주는 전개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의 전개이기 때문에 사실 독자들에게 답답함을 주는 스토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스토리는 총 2부로 구성되는데 1부는 복수편, 2부는 신계편이다. 개인적으로는 1부에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2부로 넘어가면서 재미가 많이 반감되고 1부의 설정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울 따름이었다.
1부는 지구에서 이루어지는 귀환후의 복수를 다루며 비밀을 파헤치는 부분인데, 2부는 신계로 가서 깽판부리고 뭔가 내용이 산으로 가는느낌이다. 특히 본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도굴왕의 프리퀼 같은 느낌으로 작성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댓글들을 보더라도 그렇다는 의견들이 많았기 때문에 두 소설을 가까운 시일내에 본다면 아마 신계편의 평가가 나름 더 좋아 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솔직히 주인공은 성격파탄자에 가깝게 느껴지면서 만년 호구와 함께 하는 스토리이기는 한데.. 아마 1부까지는 왠만한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 싶다. 평점이 4.1로 깎인 것에는 솔직히 신계편이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중간에 외전도 너무 많아서 솔직히 외전은 다 건너뛰었다. (필자는 외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거의 읽지 않는다)
이 책을 볼 독자라면.. 그냥 딱 킬링타임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신계편의 마무리도 뭔가 급하게 마무리된 느낌이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1부만 보고 끝내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산지직송의 판타지들은 모두 비슷한 맥락에 비슷한 전개에 비슷한 전개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처음 몇 작품들은 재미있고 신선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여러 작품들이 반복될 수록 중복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작가의 성향이나 취향이 반영되는 것들이 작품이기에 작가와 소통한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랜 시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시리즈들에 아쉬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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