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그림자꾼
출판사: 문피아
운영플랫폼: 시리즈 / 카카오페이지
평점: 4.0/5
책소개
[망나니], [환생], [스킬]
게임 직업 네크로맨서, 어쩌다 성황의 망나니 손자가 되었다!
리뷰
대략 207화 정도로 구성된 짧은 스토리다. 너무 긴 소설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기에 적당한 길이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미리 말하자면 최종 에피소드가 20화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 매우 아쉬운 소설이었다. (그렇다고 결말이 거지 같은건 또 아니었다.)
일단 흔한 클리셰를 가진 소설은 맞다. 성황의 손자에게 이세계에서 온 영혼이 빙의해서 게임 스킬을 쓰고 성력과 마력이라는 상반된 성질을 쓴다는 점? 전체적인 스토리는 나름 순서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스케일이 커지는 정석적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마녀부터 시작해, 흡혈귀 백작, 황궁에서의 흡혈귀 사건, 아슬란 전쟁, 던전 탐험, 다시 흡혈귀 전쟁, 종말전쟁.
설정들이 꽤나 튼실해서 여러모로 재밌었는데, 다 보고나서 중간중간 아쉬운 점이 몇가지 존재하긴 했다. 특히 연옥과 천국의 관계와 사령술사들이 그렇게 열고 싶었던 연옥에서 보였던 사신 같은 존재들이 막바지에는 일종의 연옥의 수호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서 일부 설정이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연옥은 죽음의 신, 유다이가 관리하는 지역인데.. 거기 있는 애들이 튀어나오려고 애쓰는게 이해가 안갔다)
흔하게 진행되는 스토리에서 주변 인물들을 잘 살렸다고 생각되며, 끝까지 성장하는 모습들이 적당히 조화로운 모습이다.
소설은 흡혈귀와 굉장히 많은 연결성을 가지고있다. 거의 성황법국의 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들인데 읽다보면 성황가의 사람들이 악마인지 흡혈귀들이 악마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전투광들로 묘사되어서 아이러니 함을 보인다.
스토리의 대목은 역시 마지막의 종말전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제일 스케일도 크고 전투씬을 화려하게도 할 수 있었을 텐데 막판에 너무 압축해서 화수가 적은 것이 내가 평점을 깎은 가장 큰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킬링타임과 네크로맨서물, 거기에 성직자물 등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서 볼 수 있는 점이 신선한 재미와 함께 당신의 시간을 훔쳐가는 루팡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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