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투자현황

5월의 중순, 이번달은 더이상 들어올 배당금이 없기도 하고 얼마전 리얼티인컴의 배당금을 기점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기에 포스팅을 남기려고한다.

 

이번 포스팅은 지난달에 비해서 크게 바뀐점은 없다. 리얼티도 1주 정도밖에 늘지 않았고, SPY나 QQQ는 소숫점 단위의 미동도 없을 뿐더러, JEPI, SCHD, MSTY 등만 조금 증가했을 뿐이다. 이번달의 주요 이슈는 MSTY로, 배당금이 두배가까이 늘어났다. 아, ETF니까 분배금이라고 해야 할까..

 

원래는 단기적인 배당포트폴리오 자동매수 조건을 위해서 도박성있게 섞은게 MSTY이지만 어느덧 그 존재감이 묵직해진만큼 솔직히 위험한 생각이 드는 것이 최근의 감정인것 같다. 최근에는 일드맥스 ETF를 GROUP A부터 D까지 구성해서 매주 분배금을 받는 일드맥스 풍차를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다시 생각을 곱씹으면 이 또한 흔들리는 투자자의 심리라고 생각한다.

 

최근 많은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리얼티인컴이나 JEPI를 기피하는 것처럼 보인다. 단기의 배당금을 뽑아내는 성과보다는 먼 미래르 본다면 성장주를 더 우선하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지금 나는 추가적인 투자금을 넣을 수 있는 여력이 없다. 그리고 성장주에 투자하고 가만히 지켜보기에는 정말 이 계좌를 묻어두는 느낌이 나기에 그럴 수도 없다. 어쩔 수 없지만 멀리보는 계좌인 만큼 묻기보다는 자주 지켜보고 관리하고 싶은 심정이랄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성장이 떨어지는 배당주를 메인으로 선택했고 거기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바탕으로 주변에 화수분처럼 물을 주는 형태를 취하고 싶은 것이었다.

 

현재까지 살펴보면 나의 고정적인 월 배당금은 대략 $410 정도로 추정된다. JEPI와 리얼티인컴을 섞은 것으로, MSTY를 뺀 것은 이건 너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계산에 본격적으로 포함한다면 어쩔 수 없이 구멍을 메꾸기 위해서 추가금을 넣어야 할 이유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기마다 SCHD에서 일부 금액이 나와서 아마 구멍이 나오는 부분을 메꿔주겠지만.. 여튼 이렇게 구성된 나의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모든 종목을 하루에 $4씩 매수하게 토스에서 세팅이 되어있다. 최근에는 달러가 조금 여유가 생겨서 SCHD랑 리얼티인컴을 $5달러로 증액했다. 이것만 하더라도 한달루틴에서는 각각 $20씩 추가매수하게 되는 거고, 결과적으로 나는 $40를 증액했다.

 

단기적으로 본다면 SCHD 대신 JEPI를 증액하는것이 맞다. 하지만 아무래도 장기적인 관점을 섞어야 하기 때문에 SCHD를 선택했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종목들을 같이 증액하는 형태로 할 것이기에 어떤걸 먼저 증액하는지는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아무래도 증액의 시점이 초반엔 매우 느릴 수 있으니까 조금 더 많이 모아보고 싶은걸 증액하지 않을까 싶지만..

 

최근엔 정말 고민이 많다. MSTY. 도박에 가까운 이 ETF가 이렇게 마음을 뒤흔들 줄이야. 생각보다 리얼티인컴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적은돈과 투자금에도 꽤 큰 액수의 분배금을 주는 저 주식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뭐랄까, 토스에서 MSTY를 2000주를 가진 사람은 이번에 배당금만 $4000를 받는것을 보면.. 가끔 현타가 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원칙은 원칙. 큰 틀을 바꿀게 아니라면 섣부른 결정은 하지 않는게 좋다는 오랜 격언은 항상 여러번 되뇌어야 한다. 내가 일드맥스를 그저 보조 수단으로 생각했던 초기의 마음은 그때 그 마음 그대로 둬야 하는게 맞는게 아닐까 싶다. 투자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실수가 줄어들고 리스크에 대응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올해 3월, 리얼티인컴의 배당금이 크게 증가해 조만간 세후로 $400가 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입장에서 어쩌면 이러한 단위의 변화는 다른 의미에서 성취감과 만족감 그리고 나의 방향에 대한 확신을 주지 않을까?

 

JEPI에 대한 이야기가 적었지만, 사실 이녀석도 $5를 넘어간 것이 이번달이 처음이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3 정도였는데 어느덧 꾸준히 매수를 한 효과가 눈에띄게 보이는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일지를 적는 것도 얼마 되지 않았고, 그렇기에 이렇게 매수를 꾸준히 한 것도 사실 2~3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이제서야 눈에띄게 보이는 효과일수도 있다.

 

투자금이 꽤 큰데, 이거에 비해서 아직도 증가하는 속도는 매우 더디게 보이는게 너무 답답하지만. 10년, 20년 후를 생각하면서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항상 스스로 되뇌인다.

 

입금액은 변화가 거의 없지만.. 누적된 배당금 때문에 현재 내 계좌의 원금은 굉장히 커보인다. 그만큼 손실도 커보이지만, 그래도 이미 원금 이상의 금액이기 때문에 아마 이렇게 평정심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최근엔 국제정세가 매우 불안정하게 느껴지고, 각지에서 전쟁과 재난이 반복된다.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해서 글로벌 무역의 시대도 끝나가는 것처럼 보여지는 상황에서 미국에 올인투자를 하는 전략이 과연 옳은 것일까 하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미국과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하게 연관을 가지고 있고, 어쩔 수 없이 미국이 흥해야 우리도 흥할 수 있는 구조이며, 미국이 망하면 우리도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하다. 아마 내가 미국에 이렇게 올인 전략을 취하는 것도 그러한 생각에 바탕을 두지 않았나 싶다.

 

걱정은 넣어두고 본업에 집중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할 때. 지금으로서는 배당금이 월 100만, 200만을 넘어 300만이 되어서 내가 경제적으로 자유가 되는 순간을 꿈꾸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아참, 아직 여기에 정리는 하지 않았지만 3월부터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솔라나를 100만원 어치씩 구매했다. 4월부터 5월초까지 마이너스가 꽤 컸는데, 리플을 제외하고 나머지 애들이 모두 플러스로 전환해서 상승을 하고있다. 어쩌면 주식에서 느릿느릿함에서 오는 초조함이 크립토에서 큰 변동성을 경험하면서 도파민이 상충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기에 몇마디 더 적자면, 필자는 크립토투자는 사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사실 지금도 블록체인 기술은 인정하지만 그 코인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는 회의적인 입장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루트로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 코인의 핵심은 아무래도 국제적인 송금에 제한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수수료도 적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아주 먼 제3국에서는 무역에 코인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할 정도니까 아마 어느날 갑자기 코인을 현금화 할 수 없는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이러한 코인은 계속 성횡할 것 같다.

 

특히 명동쪽에는 우리나라도 테더를 현금으로 인출 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어서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고 이곳의 매출액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무래도 조금 늦었지만 이제라도 코인의 가치를 인정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었다. 물건이라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한다. 이전에 쓸모가 없이 단순히 유저간의 거래만 있었을 때에는 나는 그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어느덧 현금과 엮여서 여러가지 현금화 방법과 송금등의 다양성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시대이기에 어쩌면 코인은 어느덧 가치를 가지고 우리의 옆에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일단 시범적으로 코인을 매수했다. 적다면 적은 금액, 크다면 큰 금액이지만 이또한 장기적인 투자로서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투자를 해보려고한다.

 

다음달에는 어떤 사건사고와 함께 어떤 성적표를 가지고 글을 쓸지 궁금하지만, 여러 투자자들. 그리고 이제 막 배당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나의 과거 기록들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아, 혹시 그럴리는 없지만 만약 아래 표에 정리된 내용이 아니라 인증된 계좌를 보고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을 남겨주면 최신 포스팅에는 토스의 계좌를 캡쳐해서 공개할 의향이있다. 내가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이유는 내 글의 진정성이 느껴지길 바라는 마음이 크기 떄문이다.

 

다들 즐거운 성투하시길.

날자	종목	현재수량	입금액(원화)	배당금(3월, 달러(세후))	배당금(누적, 달러(세후))
25/05/18	리얼티인컴(O)	1738.63	128,000,000	396.60	13,033.34
	SPY	1.37		1.29
	QQQ	1.25		0.45
	JEPI	13.40		5.20
	SCHD	28.41		0
	MSTY	16.02		2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