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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투자일지

2025.03 투자현황

by 공밀레의 재료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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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023년에 투자현황을 적기 시작한지 벌써 6번째.

2024년에 1개, 2025년에만 매달 하나씩 적고있는데, 사실 이번 포스팅도 SCHD가 배당이 나오면 적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3월 31일에 배당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국내 입금이 된다면 4월쯤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한달의 마무리를 지으면서 글을 적게 되었다.

 

나의 배당포트는 2월에 비해서 또다시 바뀌었다. 여러 고민 끝에 균등매수에 리얼티인컴(O)을 포함시킨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재투자 비용이 커지고 원금이 더 들어가야 할 일이 백프로 발생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런 방법을 선택한 것은 리얼티인컴의 가격이 굉장히 매력적인 수치이기도 할 뿐더러, 이녀석도 장기로 가져가면 분명 많은 효과를 줄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이었다.

당장 초반의 힘듦이 있을지언정, 까짓것 원금 조금 녹이면 될 것 아니겠는가?

 

여하튼, 그리해서 내가 매달 균등재투자를 하는 종목은 6개로 늘어났다.

 - O, SCHD, QQQ, SPY, JEPI, MSTY

 

이중 MSTY는 지난달에도 설명했지만 사실 반쯤은 장난, 반쯤은 도박인 상품이었다. 생각보다 소규모 투자금액에 비해섯 배당금이 많이 들어와서 지금도 내 마음을 세차게 흔들어주는 녀석이기도 했다. JEPI는 아직 수량이 적어서 그런지 유의미한 배당금이 들어오지는 않았고 SCHD 또한 아직은 수량이 적기도 할 뿐더러 이녀석은 당장 배당의 빛을 보겠다는 녀석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여전히 O 하나에 의존하는 구조이긴 하다. 아참, MSTY가 제법 쏠쏠히 들어왔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녀석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3월은 원금 200만원이 추가로 투입되어서 MSTY를 제외하고 나머지 5개 종목이 매일 $22 달러씩 구매했다. 이유를 설명하자면 토스증권의 이관 이벤트의 함정에 빠졌달까.. 이벤트라면서 이관하고 500만원 이상 거래를 종용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왕 이관환거 돈은 받아야 하니까 열심히 추가금을 투입해서 500만원의 거래를 맞췄다. (TQQQ를 팔고 다시 샀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을 줄이야)

 

여튼, 이렇게 이벤트 충족금액을 다 끝냈고, 오늘 아침날자로 다시 5개 종목의 일일 매수금액을 $22 -> $4로 줄였다. 남은 달러가 얼마 없지만 다음 배당까지 못 버틸듯하여 아마 중간에 현금을 더 넣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정도 불편은 충분히 감수하려고 한다. 어차피 앞으로 1년 동안은 현금이 조금씩은 더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사실 한달마다 이렇게 현황을 적으면 보는 사람도 지루할 수 있고, 쓰는 나도 지루하고, 내 계좌도 지루하기 나름이다. 실제로 1달동안 배당금이 들어오는 횟수도 얼마 없기 때문에 사실 무의미하게 주식계좌를 들여다보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어차피 매도하지 않는 계좌를 이렇게 들여다 봐야 하나 싶기도 하다가도 시장 현황을 알고 싶은 욕심에 자주 들어가서 보게 되는 것이었다.

실제로 3월중에 한번은 리얼티인컴이 크게 올랐어서 간만에 매우매우 행복했었는데, 다시 저점찾아서 내려가는 것을 보고서 미국장 참 어렵구나 생각했다. 그래도 내 계좌는 아직 든든한 것이 리얼티인컴 하나로 받아먹은 그동안의 배당금이 많이 누적됐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1250원대에 대량으로 환전했던 달러들이 톡톡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긴 했다. (그래서 그런지 달러로는 무지막지하게 마이너스이지만 원화로는 플로스인 아이러니 한 상황이다)

 

한달의 결과를 표로 정리해보면 참 많은 생각이든다. 비싼 가격의 SPY가 드디어 1주를 넘겼고, 조만간 QQQ도 1주가 될 것 같다. SCHD랑 JEPI는 수량이 꽤 불어났고, MSTY는 적은 수량에도 많은 배당금이 눈에 띈다. 사실 제일 눈에 들어온 것은 리얼티인컴의 풀쩍 뛰어오른 배당금이지만 워낙 슬금슬금 오르는 녀석이라 사실 보람을 느끼기엔 연단위로 크게 봐야 보람이 느껴지는 친구긴하다. 아마 몇달 이내로 세후 400달러를 달성한다면 느낌이 조금 더 다르지 않을까?

 

토스나, 더리치, 도미노 같은 앱에서 커뮤니티를 본다면 엄청난 고수들이 즐비하다. 내가 몰랐던 티커명의 상품과 ETF들을 거래하면서 물씬 고수의 향기가 그득하게 느껴지는 소위 사짜 같은 분들이 엄청나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나도 내가 보는눈이 있고, 거래를 잘 한다면 저렇게 유명해지고 돈도 벌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SCHD 10000주나, 4억원 어치를 들고 꽤 준수하게 배당 받는 분들도 있어서 특히나.. 도미노 쪽은 일드맥스 ETF로 억단위 배당을 뽑는 분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지만 주식은 특히 장기적인 안목과 인내심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들 한다.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풍비박산나고 파산에 이르는 경우도 심심찮게 이야기가 들리기도 하고, 사실 파산은 아니더라도 많은 돈을 잃어 본 경험은 필자에게도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노선이 바로 느리지만 확실한 투자였는데 10년, 20년, 30년을 계획했어도 당장 내가 처한 상황에 비춰보면 조바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조금 더 강한 인내심을 가지고, 내가 심어놓은 씨앗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서 물도 조금 주고, 가지치기도 해주고, 거름도 주면서 잘 자라 큰 열매를 맺게 도와주는 것이 전부다. 내가 투자하는 가장 큰 자산은 시간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하고 흔들리지 않게 명확하게 나의 방향을 알고 있어야 한다.

 

사담이 너무 길었지만.. 여하튼 MSTY가 참전하면서 이제 나의 세후로 받는 월 배당금은 $400는 넘어섰다. 어느 유투브에서 배당투자가 재밌어지는 시기는 월배당 50만원이상이라고 했었는데 요즘 환율을 생각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나도 50만원 이상의 선에 들어선 것 같다. 욕심 같아서는 비슷하게 숫자 5를 보고 월배당 $500가 목표이지만, 이 또한 언젠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횡보하면서 MSTY가 추종하는 MSTR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가끔 등락의 알람이 오는 것이 살벌할 정도로 움직이는 수준인데 덕분에 MSTY도 주가는 많이 하락했고, 아쉽게도 배당금도 2월에 비해서 3월은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수량은 2배 차이가 나면서도 2월에 비해서 3월에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3월에야 부스팅처럼 추가금을 넣어서 주식을 매수해서 많은 수량이 늘어났지만 과연 순수 배당금으로만 투자하면 다음달엔 얼마나 늘어날까? 미국은 관세를 4/2부터 시작한다고 하고 암묵적인 디커플링을 넘어서 전 세계가 대놓고 디커플링에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은 러시아와 손을 잡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 같고, 이와중에 동맹국에 손해를 전가하려는 듯 하는 모습도 보이고.. 개인적으로 평화가 지속되면 좋으련만 앞으로도 험난해 보이는 미래가 우리 앞에 다가올 것 같다.

 

내가 아는 최선이 미국장이고, 금융의 중심이기 때문에 미국장을 투자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돌이켜보면 앞으로의 투자처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다. 그동안 외면시했던 크립토시장에 대한 투자도 최근에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 이러한 이유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달, 내가 새로운 포스팅을 적을 때 쯤에는 긍정적인 뉴스와 함께 돌아오길 희망하면서 하단에 이번달 나의 성적을 기록해두고 이만 글을 마친다.

 

 

날자 종목 현재수량 입금액(원화)  배당금(3월, 달러(세후)) 배당금(누적, 달러(세후))
25/03/29 리얼티인컴(O) 1736.21 128,000,000 394.10 12,182.43
SPY 1.12 0
QQQ 0.96 0
JEPI 10.91 1.33
SCHD 23.14 0
MSTY 9.81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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