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을 썼을때만 해더라도 1차 목표는 리얼티인컴(O)의 2000주를 모으는 것이었다. 글을 올리고 며칠을 한참 고민하면서 계산을 해보니 내가 추가적인 금액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대략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고 당연히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몇년 전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끼는게, 예전에는 기술주나 단타 위주의 주식거래가 유행이었다면 요즘엔 배당투자 또한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분야라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자료들이 있고, 이미 파이어족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와 그런 사람들을 추구하면서 배당투자를 권유하는 수많은 유투버들도 보이는 현실이다. 물론, 그 유투버들이 실제로 배당투자를 통한 현금흐름으로 파이어족을 이루었냐고 하면 솔직히 아닌것 같지만 말이다.
최근엔 수많은 AI들이 나와있어서 이젠 복잡한 계산도 그들에게 맡겨버리면 편한 세상이왔다. 최근 내가 가장 많이 검색해본 것은 10년, 20년, 30년 뒤의 결과에 대한 backtest이고, 이를 통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됐다.
우선 리얼티인컴에 올인전략을 취했을때를 보면 10년, 20년, 30년뒤의 결과는 매우 황홀하다.
최근 몇년 리얼티인컴이 주춤했던 것을 감안해도 AI가 보여주는 데이터는 황홀한 황혼기를 예상하게 한다. 저정도 금액이면 나도 하고싶은거, 좋은 집 다 살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다만, 위 전략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바로 올인(All-In)이라는 점이다. 아무래도 리스크 관리에 대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평가 될 요소가 있다. 또한 단일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이나 사업에 영향을 받으면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소액 매수의 ETF들을 메인으로 끌어올릴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000주를 위해 3년을 못 기다리겠다는 점이 사실 핵심이었다)
현재 나의 리얼티인컴 배당금은 대략 388달러정도. 이정도면 꽤나 준수한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투자금이 더 많은 분들은 더 달달한 금액을 받겠지만 적어도 나한테 있어서 저정도는 다른 포트폴리오나 전략을 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매달 아주 소량의 돈을 섞는다면 충분히 변경 가능한 미래전략이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도 있었다.
내가 선택한 ETF는 각각 SPY, QQQ, JEPI, SCHD, MSTY이다. 원래 이전 포스팅까지는 TQQQ를 사려고 했으나 여러모로 찾아본 자료들에 의하면 QQQ보다 수수료가 비싸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등락의 폭이 크기 때문에 QQQ랑 큰차이가 없거나, 더 적은 상승률을 가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SPY와 QQQ는 지수에 투자하는 용도로, JEPI는 추가매수가 중단된 리얼티인컴의 대체보완적인 성격으로 월배당의 흐름을 보완하기 위해 들어갔으며 SCHD는 30년뒤의 미래를 보고 매수를 시작했다. 마지막 MSTY는 도박의 성격에 가까운데, 근시일내에 빠르게 월배당을 늘리기 위해서 선택한 유일한 하이리스크이다.
내가 선택한 전략은 이렇게 5개의 ETF를 매일 4$씩 매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분할매수의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배당일에 계산해서 한번에 다 구매해서 고점에서 사는 부분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고, 토스증권에서 주식모으기 기능을 이용한다면 매수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루에 총 20$, 한달을 4주라 계산하면 총 400$가 필요하다. 부족한 달러는 내가 현금을 더 보충하거나, 아니면 내가 매수하는 ETF들의 배당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추가로, 현재의 상황에서 배당금이 점점 늘어나, 만약 내가 각각 매수할 수 있는 금액을 늘릴 수 있다면 순차적으로 1$씩 증액을 하거나 아니면 전체를 1$씩 늘리는 식으로 점점 매수량을 늘릴 생각이다.
시간의 마법이 복리의 효과를 일으킨다는 말은 전적으로 동감한다. 다만 그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기에 우리 모두가 욕심과 목표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고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AI를 통해 계산을 시켰는데 오류가 생겨서그런지 JEPI와 SCHD의 계산이 틀려버렸다. 내가 전세계의 모든 돈을 쓸어담을 것처럼 계산이 나와서 너무 비현실적인 측면이 있어서 해당 결과표는 가져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살짝 기분은 좋은 것 같았다.
지금도 많은 고민은 되고있다. 올인 전략이 올바른 것인지 아니면 다시 이렇게 조그마한 전략들이 장기적으로 나한테 이로울 것인지 말이다.
결과는 미래에 확인하면 될 일.
나는 이렇게 오늘도 하나의 기록과 함께 현재 나의 주식들과 2월에 받은 배당금,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다 받은 총 누적배당금을 적으면서 포스팅을 마친다.
날자 | 종목 | 현재수량 | 입금액(원화) | 배당금(2월, 달러(세후)) | 배당금(누적, 달러(세후)) |
25/02/22 | 리얼티인컴(O) | 1730 | 126,000,000 | 388.22 | 11,778.15 |
SPY | 0.47 | 0.48 | |||
QQQ | 0.19 | 0 | |||
JEPI | 4.46 | 0.98 | |||
SCHD | 9.88 | 0 | |||
MSTY | 5.43 |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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