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킴호놀
출판사: 문피아
운영플랫픔: 카카오페이지/시리즈
평점: 3.9/5
책소개
멸망한 세계 나만이 미래를 알고 있다.
조금 이상한 방법으로.
리뷰
작품 자체만 보면 사실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불필요한 하렘도 없고 스토리에 집중된 전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하지만 묘하게 이 작품을 보면서, 이전에 소개했던 SSS급 자살헌터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표절까지는 아닌듯 했지만 전개가 매우 비슷했다.
층수가 존재하는 곳을 오르면서 세계를 구한다는 컨셉도 그러했고. 특히나 대도서관 파트에 이르러서는 다른 작품과 거의 동일한 배경을 보였다. 이곳에서는 리메이크라는 이름으로 포장했지만, 결국엔 작품에 들어가 결과를 비틀어 다른 내용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똑같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작품 자체만 놓고 이야기 한다면.. 상당히 잘 쓴 작품이다. 첫줄에도 언급했듯이 무난하게 지나간다.
정체불명의 커뮤니티를 통해 얻은 미래(?)의 정보를 바탕으로 꾸준히 이득을 취하면서 완결까지 순서를 잘 밟아가고 있다. 마무리의 측면에서 본다면.. 글쎄, 시원한 전개 만큼 결말도 시원하게 만들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이랄까? 딱히 선호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는 수준이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매우 호구처럼 보이면서도 점점 세계를 구하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을 바탕으로 탑의 정체를 파악하고, 자신이 하는 행동이 무엇을 만들어내는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이있다.
이 작품 또한 각각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작중에서는 챕터로 표현된다) 하나의 이야기가 막을 내리고 다음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형태이다.
고구마가 거의 없는 작품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처음 언급된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것을 읽으면서 "어..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평점이 높은 것은 다분히 시원한 전개와 깔끔한 구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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