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크래커
출판사 : 로크미디어
운영플랫폼 : 시리즈
평점 : 4.0/5
책소개
픽션인지 현실인지 헷갈리는
신이 된 작가의 싱크로율 200% 리얼 타임 생존기!
정체불명의 게임 ‘갓메이커’로 신이 된
안 팔리는 작가 유일신
신도a.k.a개미들을 지키랴 다른 차원을 구원하랴
오직 세계 평화만을 위해 연재 중 잠수를 타던 그는
곧 파괴신에게 지구가 멸망한다는 것과
유일한 대책은 신도 양성뿐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부디 외쳐 주세요.
유일신 님을 믿습니다 시바시바.”
오로지 광신도 양성에 세계의 안녕이 달려 있다!
그 작가의 휴재 공지가 올라올 때
요절복통 포교 대작전이 시작된다!
리뷰
어째 최근에 보는 거의 대부분의 소설들은 웹툰으로 나온 것들에서 흥미를 가지고 보는 기분이지만.. 사실 옛날처럼 새로고침을 해가면서 완결작품을 찾아가거나 특별히 시간을 투자해 무언가를 찾지 못해서 그런 경향이 있지않나 싶다.
어쨌든 이 작품 또한 네이버 웹툰에 연재가 시작되면서 눈에 띄게 되었고 웹툰 자체는 그림체나 주인공이 경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내용이 궁금해 읽게 되었다.
소설의 주인공의 성격은 딱 킬링타임용 주인공에 적당한 성격이다. 진행 방식이나 대화의 방식 등등이 그냥 꽁트나 좀 심어보면서 스토리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적당히 무난히 읽을 만한 스토리라는 의미였다.
그렇지만 내가 4점을 주는 이유는 사실 별게 아니다. 글이 진행되면서 작가가 점점 글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성격은 사실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조금 변하긴 하지만 그래도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 등등은 상당히 성장하는 매력이있다. 특히 작가가 처음부터 거대한 줄기를 기획했다고 느끼는 장면이 초반에는 몰랐지만 작중 곳곳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반전적인 매력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작품을 전부 읽고난 이후에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작중 초반, 유일신이 구매하였던 스킬 '눈먼 신의 눈'이라는 스킬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001을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것보다는 눈먼신의 눈이라는 스킬이 가장 임팩트가 있었다.
이 작품의 스토리는 사실 중반까지는 흔히 아는 헌터물과 다르지 않는다.
찌질했던 주인공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개미들을 키우며 힘을 키우는 이야기. 그리해서 결국엔 유명세와 함께 능력을 떨치는 모습. 지구를 침략하는 몬스터들의 배후와 그 사이에 얽힌 이야기 등등을 풀면서 점점 조금씩 인간적인 모습을 간직한채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보는내내 즐겁게 글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이상하게 여자랑 많이 얽혀서 지면을 팔아먹는 장면이 없었기 때문에 더 좋은 것 같았다.
이 소설은 2개의 챕터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위에 언급된 대략적인 줄거리.
그리고 두번째는 대전환을 맞이해 시작되는 결말로 나아가는 스토리이다.
몇몇 구간에서는 작중 설정이 어긋나 보이는 장면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큰 틀은 잘 지켜서 글을 썼다는 것이 느껴진다.
초반 킬링타임을 기대하고 읽기 시작해 흥미롭게 마무리를 지은. 조금은 아쉬움이 있는 작품이기에 웹툰의 경박함만을 생각하고 글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중하게 소설을 봐줄 것을 요청하고 싶다.
아래는 스포일러를 포함한 초간단 줄거리 및 리뷰이기에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펼치지 않기를 바란다.
사실 제일 반전은 대전환 이후의 스토리였다.
이 스토리를 시작함과 동시에 소설의 전반부를 다시 읽어 볼 정도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향이 꽤 참신했다고 생각된다. 아쉬운점은 이후의 스토리 진행이 좀 많이 빠르다는 점이지만 중복된 부분을 과감히 스킵하려는 모습이 보였기에 괜찮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중복스토리 말고도 많은 것을 생략했다는 점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그런 점은 충분히 감안 할 수 있다.
대전환의 시작은 멸망을 막는데 실패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갓메이커의 제작자가 진정한 흑막이었고 이로 인한 무한 루프의 저주에 빠진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그 루프를 깨는데 성공한다. 사실 이이야기에 지면에 종종 나오지만 001번 개미는 바로 실패한 유일신의 환생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시작과 동시에 자기자신을 죽이면서 반복되는 삶을 살게 되었고, '눈먼신의 눈'은 바로 신까지 도달했지만 자기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죽이는 어리석음을 표현한 것이었다. 정말로 눈이 먼 신의 눈. 이러한 이유로 작가가 큰 틀에서 스토리를 구상하고 글을 썼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엔딩은 나름 괜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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