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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ebook

[소설후기] 리턴 투 플레이어

by 공밀레의 재료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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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덱스
출판사: ??
운영플랫픔: 시리즈
평점: 4.1/5

책소개

게임은 클리어했지만, 그 끝은 배드엔딩이었다. 인류의 종말. 살아남은 플레이어는 단 한 명. 모든 것이 끝나던 그 순간, 인류 최후의 플레이어는 하나의 메시지를 받게 된다. [싱글 모드를 모두 클리어하여 DLC상점이 오픈됩니다.]

리뷰

처음 이 작품을 접한건 네이버 웹툰을 통해서였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지 쪽의 작품에 더 집중하고 있었던 터라, 독점으로 운영되는 소설을 찾아 시리즈로 올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웹툰의 뭔가 부족한 그림체에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게 되었다.

 

리뷰를 시작하기전에 대충 전반적인 감상평을 한다면, 괜찮네? 였다.

 

의외로 웹툰이 탄탄하게 설명이 되어있는 편이라, 돈도 조금 아낄겸 웹툰의 제목과 비교해 나와있는 것 이후만 보기 시작했었는데 큰 괴리감은 없었다.

 

이 소설의 가장큰 특징은 글과 함께 작가가 성장한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아니면 그 모든것을 계산하고 치밀하게 쓴 것일 수도 있다.

 

초반의 흥미와 재미로 이루어지는 스토리가 뒤로 갈수록 세계관의 확장을 통해 묵직하게 다루는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개인적이로 이러한 부분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킬링타임보다는 훨씬 나은 작품이기 때문에 돈을 써가면서 볼 만한 소설이라고 판단해서 이 리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읽어보길 권유한다.

 

---------------- 하단은 줄거리와 스포를 포함-------------

더보기

1회차에서 세계가 멸망하는 것을 본 최후의 플레이어이자 생존자인 주인공은 자살 직전에 메세지를 확인하고 2회차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2회차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의외로 작가가 후반을 생각한 떡밥을 남겼다는 것을 뒤늦게 알 수 있었다.

이미 프롤로그에 이드라의 존재를 얼핏 적어두었던 것이 그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여하튼, 초반엔 꿀빠면서 굴러다니는 주인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마냥 최강자인 것 같은 존재가 아니라 린 테일러라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인류의 정점이란 존재를 그려냄으로써 이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개회시키려고 하는 모습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외신의 존재는 크툴루 신화를 가져왔다는 점도 꽤 마음에 들었는데, 사실 크툴루신화는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그 난해함과 이해하기 어려움 때문에 많은 소설에서 외신의 존재로 차용해서 사용하는 존재기도 한다.

 

과거에 읽었던 몇몇 명작들에도 크툴루 신화의 이야기가 사용된 것을 보아서 독특함과 신선함을 선사하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여하튼, 미래를 보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엔딩의 존재를 흘려가면서 독자와 소통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평행세계의 1회차의 주인공이 도달한 광기의 마왕엔딩이 2회차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스토리가 복잡함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작가가 이러한 복잡함을 잘 추스르면서 전개되기 때문에 다 읽었을 때에는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나름 만족함을 느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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