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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여행

도심속 캠핑인듯 캠핑아닌 호캉스 - 더글라스

by 공밀레의 재료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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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들이 빡빡하게 위치한 서울에서 한강뷰와 함께 뭔가 조용한 숲속의 광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존재한다. 바로, 워커힐 더글라스이다.

워커힐은 광진구에 위치해서 누구나 잘 아는 장소니까, 더이상 할말은 없지만 의외로 더글라스를 모르는 사람은 다수 존재하는 듯 하다.

 

우선 더글라스를 즐기는 것에 있어서 몇가지 정보를 제공해주면 아래와 같다.


🕒 체크인 : 15:00

🕚 체크아웃 : 11:00

 

🕒 티타임 : 15:00 - 17:00

🕖 더글라스아워 : 19:00 - 21:00

 

🕖 조식 : 07:00 - 10:00


 

맨 위의 사진을 보면 아는것처럼 워커힐 내부에 위치해있는데, 그랜드워커힐 입구에서 내부 셔틀을 호출해서 갈 수도 있고, 주차타워 4층을 이용해서 더글라스로 연결된 통로를 사용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짐이 많다면 셔틀을 타는 것을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지금부터 소개될 바로 그 입구에 있다.

 

주차타워 4층에서 나오는 입구는 이렇게 숲속 산책길로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을 보는 것과 같이 생각이상으로 계단을 올라가는 높이가 쪼오끔 된다. 즉, 주차타워를 이용해서 더글라스를 간다라고 한다면 가급적 짐이 적은 사람인 경우에 추천하고 싶다.

단방향의 계단을 쭉 올라가다보면 산책로와 만나게 되는데,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바로 더글라스의 정문을 만날 수 있다.

 

더글라스의 정문은 생각보다 소소해보인다. 하지만 내부를 통과하면 바로 셀프체크인을 위한 기기가 위치해있다. 더글라스는 체크인과 체크아웃모두 셀프로 진행하기 때문에 사전에 문자 혹은 카톡으로 날라오는 정보를 미리 기입해야지 입장이 편리해진다. 사전에 정보를 모두 입력해야 QR코드가 발급이되고, 그 QR코드를 이용해 체크인을 하게 된다.

체크인을 반드시 셀프로 해야하는 이유는, 발급받은 룸키를 이용해야만 내부에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입구가 위치한 로비층은 더글라스의 기준에서 본다면 3층이다. 3층에는 객실과 라운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이 가장 자주 방문하는 층이 될 거라고 예상이 된다.

이렇게 체크인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면 넓고 고즈넉한 로비가 우리를 반긴다.

 

로비가 생각보다 넓은데 여기서 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이곳에서 쉬는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 로비에는 또한 전화기도 비치되어있는데, 전화기를 이용해 워커힐호텔로 내려가는 셔틀을 호출 할 수 있으니 반드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라고 할 수 있다.

 

 

객실 내부 풍경은 위와 같이 되어있는데, 이것 외에도 냉장고에는 2개의 생수, 1개의 탄산수, 그리고 1병의 오렌지주스가 있었다. 참고로, 이곳에 있는 것은 모두 free기 때문에 자유롭게 마셔도 된다. 이전에 다른 리뷰들을 보면 맥주가 있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은데, 구성이 어떻게 바뀌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물2병은 항상 공통적인 사항으로 보인다.

객실 내부에 비치된 자료인데, 저기에서보면 외부음식 반입이 금지라고 되어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반입이 되는 것 같다. 배달을 시켜도 잘 오는 것으로 봐선 적당히 먹고 싶은게 있으면 배달시켜 먹는 편을 권장한다.

단,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입구는 룸키가 있어야 열리기 때문에 배달시킨 사람이 반드시 밖에 나가서 받아와야한다. 그정도 수고는 충분히 감수하자.

 

3시에 체크인을 했다면 바로 뛰어가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티타임이다.

더글라스는 15:00부터 17:00까지 라운지에서 티타임을 진행한다.

간단한 핑거푸드와 음료들이 비치되어있으니, 반드시 참석해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왜 공짜라고 하면 더 맛있는 느낌을 기억하는지?

바로 여기가 그런 느낌이었다. 쓸데없이 공짜기 때문에 커피 한잔 더, 콜라 한캔 더, 탄산수 한캔 더 마시는 그런 모습이 절로 나온다.

라운지의 풍경은 테이블에 자유롭게 착석해서 먹는 것인데, 날씨가 좋다면 더 좋은 뷰가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저날은 황사가 있어서 아쉬운 뷰를 보였었다. 그래도 충분히 아름다운 광경이었기 때문에 딱히 불만은 없지만, 역시 창가쪽은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자리인 것은 맞는 것 같다.

 

간단한 다과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이제 더글라스아워를 기다리며 다른 놀거리를 찾아 돌아다닐 차례다.

 

이곳은 멀티룸. 간단하게 테이블과 포켓볼이 위치해있고, 빔프로젝트로 뭘 즐기는것 같지만.. 사실 이곳을 제대로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이곳을 방문하려면 라운지가 위치한 곳의 계단을 이용해 1층으로 내려가면 된다.

재밌어 보이긴 하는데, 사실 이곳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곧장 라이브러리로 이동해보자.

 

 

라이브러리는 24시간 열려있는 장소이고, 로비에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층으로 이동하면 방문 할 수 있다. 이곳은 반드시 룸키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룸키를 소지하고 움직이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이곳의 책은 여기에서 읽어도 되지만 대여를 통해 방으로 가져가서 읽는 것도 가능하다. 조용히 책보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의 여유있는 즐거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어느덧 저녁 7시가 되었고. 더글라스 아워를 즐길 차례이다.

아참, 더글라스 아워를 즐기기전에 미리 정보를 전달한다면 라운지에서 먹는것을 포기하고 To-go를 선택한다면 도시락박스 같은 곳에 한박스 정도 내가 원하는 것들을 담아서 가져갈 수 있다. 그리고 와인 1병을 가져 갈 수 있는데, 밖에서 번잡스럽게 노는 것도 좋지만 와인1병을 가지고 방에서 여유있는 시간과 연인과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충분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아까의 타티임 장소가 멋들어진 장소로 변모되었다. 이걸로 배를 채우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배부르게 만들 만한 것들이 준비되어있고, 와인과 양주, 칵테일 제조를 위한 레시피와 재료들, 맥주가 준비되어있다.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데 생각보다 음료의 양이 배를 많이 채우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라운지에 위치한 정수기는 새벽에도 열려있으니까 만약 물을 마시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이곳에 방문해서 물을 담아 갈 수도 있다.

 

 

날이 밝으면 다시 라운지로 가서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생각보다 조식은 더 양이 많고 든든하고 맛있는 것들이 듬뿍 있는 것처럼 보여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이곳의 음식들로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체크아웃 또한 셀프로 진행하고, 키는 방안에 두고 나가면 된다. 11시. 아침이 다 지난 시간,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글라스를 떠났다.

 

도심에서 간단하게 조용함을 즐기고 싶다면 더글라스를 추천하고 싶다. 다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정말 많이 힘들다고 들었다. 음식을 먹거나, 에약을 하거나. 혹은 당신의 지갑이 너덜너덜 해지거니 말이다.

 

하지만 한번쯤 당신의 연인과 이곳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아, 이곳은 노키즈 존이기 때문에 13세 미만의 어린아이는 방문 할 수 없다. 아마 그래서 더 조용하게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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