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는 톨비까지 포함해서 왠만하면 쉽게 놀러가기 쉽지 않은 곳이긴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 장소를 안가봤을리는 없다. 왜냐하면 한국의 자랑스러운 국제공항이 바로 영종도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항만 들렸다 오기엔 너무나 정없는 처사가 아닌가. 또한 을왕리 등등을 비롯해 아름다운 해변이 위치해있어서 의외로 놀러갈 만한 곳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오늘 독자들에게 소개할 곳은 바로 그 중에서도 쌈밥? 한정식 집을 소개시키고자 한다.
고목정쌈밥집은 영종도 구석, 인스파이어 근처에 위치해있다. 차가 없으면 접근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메뉴는 두가지 정도 밖에 없는 소박?하지 않은 공간을 가진 소박한 메뉴와 소박하지 않은 상차림을 보유한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업일 : 일월수목금토
휴업일 : 화요일
영업시간 : 9:40 ~ 20:50 (20:20 라스트 오더)
주소 : 인천 중구 용유서로 499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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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정쌈밥 왕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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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정쌈밥집은 일단 겉에서 접근할땐 주차장이 비좁아 보이지만, 도로에서 들어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넓직한 주차장을 보유하고있다. 즉, 주차를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차를 가져오라는 것이다.
같은 집인지는 모르겠지만 건물을 좌우로 나누어서 두 가게가 같이 운영하고있다. 다른 한군데는 고깃집 처럼 보이는데 사실 나도 쌈밥을 찾아서 왔기 때문에 미안하지만 해당 부분에는 들어가보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일단 메뉴판은 별게 없다. 깔끔하게 쌈한정식을 먹을 것이냐, 아니면 삼겹살을 먹을 것이냐일 뿐이다. 가격은 솔직히 말해서 저렴하다고 할 순 없었다. 섣불리 저돈주고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고기추가 부분을 보면 생각보다 많이 저렴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왜일까? 왜 그럼 메인 가격은 비쌀까?
정답은 상차림에 있었다. 푸짐하다 못해 넘칠 정도의 한상이 식탁위에 등장하는데 솔직히 쌈도 필요없이 저기있는 것만 다 먹어도 충분히 배부를 만했다. 그리고 일단 돌솥(돌은 아니지만..)밥이 주어지는데 식후 숭늉까지 기대할 법한 아주 멋진 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여기에 보이지 않는 쌈밥의 의미는 셀프바에 가야 알 수 있다.
보라, 이 넘치고도 위풍당당한 쌈들을.
알배추부터 상추와 깻잎, 고추까지. 다양한 쌈채소들을 무제한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 혹은 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 셀프바를 보고 어떻게 지나 갈 수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좌석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이곳에 풀로 꽉 차는 날은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영종도는 사실 먹을 곳은 많은 장소니까, 충분히 다른 곳도 찾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절대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그럼에도 그 가격의 가치를 한다고 생각했던 곳이었던 고목정쌈밥집. 영종도에 한끼 식사 혹은 데이트 혹은 부모님을 모시고 잠시 바람이라도 쐬러 오려는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한정식 치고는 저렴하고 맛있는 장소인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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